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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착한 마법"..코스피 18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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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서 10p↑..외국인 비차익 물량 중심 PR 8400억 '사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네 마녀'의 심술은 없었다. 오히려 '착한 마법'을 부렸다. 올 들어 두 번째 맞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동시호가에 10포인트 이상 뛰며 187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15일(1898.96) 이후 처음으로 밟는 1870선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미국의 지표부진, 이탈리아·독일의 국채 낙찰금리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다우지수는 0.62%, 나스닥은 0.86%, S&P500은 0.70% 내렸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단계 강등하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번 주말 그리스의 2차 총선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주체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동시만기는 코스피 방향성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립' 혹은 '긍정적' 만기일이 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장 중 비과세 주체인 국가·지자체의 적극적인 차익매수가 이어지면서 막판 역회전에 따른 물량부담이 우려됐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비차익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사자'세가 들어오면서 긍정적인 만기효과가 나타났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16포인트(0.65%) 오른 1871.4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93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653억원으로 집계뙜다.

이날 개인은 2773억원어치를 팔았다. 동시호가에 1300억원 가량의 '팔자' 물량이 추가됐다. 외국인은 2100억원 이상 '팔자' 우위를 보이다 1022억원 '사자'세로 돌아섰다. 동시호가에만 외국인이 3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인 것. 프로그램으로도 360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추가됐다. 동시호가에 국가·지자체 단기물량이 대부분 역회전됐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비차익거래로만 5400억원 이상이 더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은 차익 2396억원, 비차익 6054억원 순매수로 총 8451억원 '사자'세를 나타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해외수주 모멘텀을 안은 건설업(2.14%)을 비롯해 음식료품(2.47%), 철강금속(2.13%)이 2% 이상 올랐고 섬융의복, 화학,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보험 등도 1% 이상 올랐다. 내린 업종은 의료정밀(-0.95%)을 비롯해 전기전자(-0.60%), 종이목재(-0.54%)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포스코(2.31%), 기아차(0.38%), 현대중공업(1.30%), 삼성생명(0.63%), LG화학(2.30%), 신한지주(2.29%), SK하이닉스(1.06%), 한국전력(1.68%), KB금융(1.04%), SK이노베이션(2.4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79%)를 비롯해 현대차(-0.21%), 현대모비스(-0.92%) 등은 1% 미만의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8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7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95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1.07포인트(0.23%) 오른 472.0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10원 내려 11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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