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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첫 부사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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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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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창군 이래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부사관이 탄생한다. 우리 군도 본격적인 다문화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주인공은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양성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배준형(22.사진 왼쪽).한기엽(21.사진 오른쪽)부사관 후보생. 각각 어머니가 일본인과 베트남인이다.

한기엽 부사관후보생은 다문화가정이라는 민감한 질문을 던졌지만 거리낌없이 답변을 쏟아냈다. 한 후생의 부사관 지원동기는 세 명의 여동생 때문이다. "돈을 벌어 어린 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한 후보생은 취득한 자격증의 활용법을 생각하다 군에 입대를 결심했다. 한 후보생이 보유한 자격증은 지게차, 롤러, 굴착기 등 중장비 관련 자격증 14개다.
현재 군내 다문화가정 병사들은 육군 179명, 공군 9명, 해병대 5명이다. 군 당국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09년 인종.피부색으로 병역이행을 하지 못하게 만든 규정을 삭제해 입대가 가능해졌다. 또 지난해에는 장교 임관과 입영 선서문에서 '민족'이란 단어를 '국민'으로 바꿨다. 특수집단 배제하지 않기 위해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부사관을 지원한 한 후보생은 "함께 부사관에 지원한 고등학교 동기 2명과 같은 소대에서 생활하며 훈련을 받아 좋다"고 말했다.

두 후보생의 어머니에 대한 생각은 모두 각별하다. 배 후보생이 "첫 월급을 타면 어머니가 고향에 가시는 여비로 보태드리고 싶다"고 하자 한 후보생도 "내가 할 말을 배후보생이 미리했다"며 웃었다.
두 후보생은 12주간의 부사관 양성과정 교육을 마치고 내달 4일 육군하사로 임관하게 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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