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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최송현' 믿고 상품권 샀는데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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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티 100억대 사기사건 불똥 … 책임론 커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명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상품권 판매대금을 챙겨 잠적한 소셜커머스 업체가 적발됐다.

피해액만 최소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이 업체의 광고 모델로 나섰던 유명 아나운서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6일 "소셜커머스 업체 쿠엔티(couponnticket.com)와 가전제품 쇼핑몰 쿠엔월드(cunworld.com)가 사기 사이트로 확인됐다"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증거자료와 이체확인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엔티는 소셜커머스 업체로 지류상품권을, 쿠엔월드는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해 왔으며 두 사이트 모두 동일 인물이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5일 피해신고 전화를 받고 쿠엔티, 쿠엔월드 관련계좌 3개에 대해 부정계좌로 등록한 뒤 7일 업체 대표 김성민(27)씨 부부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당초 해외로 도주하려다 여의치 않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보이며,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사이트 운영자가 따로 있는데 나도 이용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쿠엔티, 쿠엔월드 사기 피해자 카페(http://cafe.naver.com/cuntisagi.cafe)'에는 지난 4일 이후 14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으나 카페에 신고된 입금내역과 회원 수로 짐작할 때 피해액은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쿠엔티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SK, GS 등의 주유상품권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상품권을 25~30% 할인해 판매해 왔다. 쇼핑몰 운영 초기에는 주문한대로 상품권을 보내주며 구매자들을 안심시킨 다음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 모은 뒤 사기 행각을 벌였다.

특히 전직 아나운서 출신 유명 연예인 최송현을 모델로 내세우고 지상파 연예 프로그램에 협찬을 진행하는 등 신뢰도를 내세우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실행하는 수법도 동원했다.

피해자들은 "전속 모델로 활동한 연예인과 소속사에도 강하게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며 해당 연예인이 출연중인 지상파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공식적인 해명을 촉구하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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