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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6월 여름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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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영철 기자, 이창환 기자, 김소연 기자, 권해영 기자, 박미주 기자] 뜨거운 여름 길목에 들어선 6월, 산업계 또한 한층 거세진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자, 자동차, 휴대전화, 부동산 등 영역도 전방위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애플과 수입차에 맞서는 양상은 이달 ‘대전’의 관전 포인트다. ‘빙하기’를 방불케 했던 부동산분양시장의 회복과 증권사의 치열한 고객유치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6월은 바캉스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가장 왕성한 때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세계경기가 올 상반기를 저점으로 서서히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유럽 재정위기가 현재진행형이지만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위해선 이달 경쟁에서 꼭 이겨야 한다. 바야흐로 ‘6월 대전(大戰)’의 서막이 올랐다.

전국 해수욕장들이 이른 여름 날씨에 개장일을 앞당겨 피서객들 맞이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

전국 해수욕장들이 이른 여름 날씨에 개장일을 앞당겨 피서객들 맞이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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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 잇달아=때 이른 무더위로 전국 해수욕장들이 일찌감치 문을 열고 손님끌기 전쟁에 나섰다. 부산에선 1일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모래축제(1~4일)’ 등을 열어 고객유치에 나섰으며 광안리해수욕장은 이국적인 느낌의 ‘야자수 파라솔’을 백사장 곳곳에 설치했다.

포항시 북부, 월포해수욕장도 1일 문을 열었으며 서해안에서 가장 큰 대천해수욕장 도 이날 개장했다.
전국적으로 4만가구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달 분양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4만가구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달 분양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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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이달에만 4만가구 쏟아져=주택물량도 이달에만 전국에서 4만가구 이상 쏟아진다. 2010년 11월 이후 월별 최대치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전국에 4만586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선 앞달보다 121% 는 2만6454가구가 선보인다. 특히 서울에 공급되는 주택이 크게 늘어 지난달보다 164%가 증가한 4497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경기도엔 1만8218가구, 인천엔 3739가구가 공급된다.

6월 주택분양이 몰린 이유는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의 막바지란 점 때문이다. 장마와 7~8월 휴가철, 30회 런던올림픽, 9월 말~10월 초 추석 연휴 등으로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집중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가 수도권 공공택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구의 아파트 분양권에 대해 전매제한을 대폭 완화해 수요자들 부담이 줄어든 것도 요인이다.

◆휴대전화 ‘삼성 VS 애플’=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의 신제품 경쟁도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 유럽출시로 선공에 나선 삼성전자는 이달 초 국내에 갤럭시S3 판매를 시작으로 해외판매 확대에 나선다. 갤럭시S3는 다음달까지 전세계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선보인다. 아이폰5가 나오기 전에 신제품을 선보여 기선을 제압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애플은 이르면 이달 중 새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여는데 여기서 아이폰5를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 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S3와 아이폰5는 1년 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두 회사 특허전쟁의 상징이란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이전에 선주문 1000만대를 넘어서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쌍용자동차가 올해 전략 차종인 뉴 프리미엄 SUV '렉스턴W'를 팔기 시작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렉스턴W.

쌍용자동차가 올해 전략 차종인 뉴 프리미엄 SUV '렉스턴W'를 팔기 시작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렉스턴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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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SUV 전쟁=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6월 전쟁의 대표주자다. 국산차, 수입차 가릴 것 없이 SUV 신차판매가 이달에 몰리면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차 가 중형SUV인 신형 싼타페를 선보인데 이어 KG모빌리티 는 1일부터 렉스턴W 판매에 나서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싼타페는 사전계약대수만 2만대를 넘어서면서 침체된 자동차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렉스턴W는 최고급 트림값을 3000만원대 초반으로 잡으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업체들도 SUV출시로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아우디 뉴 Q3는 상위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최신의 편의사양들이 대거 탑재돼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값은 547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도 SUV인 M클래스를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값은 최하 7990만원에서 최고 1억5090만원에 이른다.

◆가전 역시 삼성-애플 대결=애플TV가 이달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스마트TV 업계에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가 스마트 TV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선두권에 있으나 애플과 구글보다 상대적으로 OS(운영체제)가 약하므로 이달에 피말리는 접전이 점쳐진다.

관련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TV용 운영체제(OS)와 개발도구(API)를 공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TV는 스티브 잡스가 타계 직전에 고안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LG전자 는 구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스마트TV를 지난달 말 미국서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리눅스재단-인텔과 함께 새 스마트기기 OS인 ‘타이젠’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증권은 콘텐츠 경쟁 중=증권사들은 모바일 트레이딩서비스(MTS) 시장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거래수수료 무료는 물론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 소셜커머스와의 제휴 등 이벤트가 각양각색이다.

SK증권 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MTS 거래수수료 ‘3년 무료’란 획기적 카드를 꺼내든 뒤 각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무료이벤트를 늘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의 경우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주식거래를 하며 노래를 듣고 골프장도 예약할 수 있다.

KDB 미래에셋증권 과 미래에셋증권 , 한화투자증권 등은 소셜커머스와 연계해 커피 교환권, 신세계 상품권, 적립금 등을 지원하는 등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이영철 기자 panpanyz@
이창환 기자 goldfish@
김소연 기자 nicksy@
권해영 기자 roguehy@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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