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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민주당 지지율, 시리자에 1.3~5.7%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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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총선을 3주 가량 남겨놓은 시점에서 긴축정책을 지지했던 그리스 보수 성향 정당들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4개 여론조사 결과에서 신민주당이 급진좌파연합(시리자)에 최소 1.3%포인트, 최대 5.7%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치러진 총선에서 신민주당은 18.9%, 시리자는 16.8%의 득표율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리스 주요 정당들은 총선 후 연정 구성에 실패해 내달 17일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됐다. 1차 총선 직후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을 주장했던 시리자가 여론조사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긴축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힘을 얻고 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내달 총선에서 승리해도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 일간 토 비마가 현지 여론조사기관 카파 리서치와 공동조사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민주당의 지지율이 25.8%, 시리자의 지지율이 20.1%를 기록했다. 약 보름여 전 여론조사에 비해 신민주당의 지지율이 18.1%에서 7.7%포인트 급등한 반면 시리자의 지지율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시리자가 신민주당에 2%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5.7%포인트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 정권에서 신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했던 사회당의 지지율은 13%로 3위를 기록했다. 사회당은 지난 6일 총선에서 13.2%를 득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민주당과 사회당은 그리스 의회 의석 300석 중 161~16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주당과 사회당은 지난 정권에서 연정을 구성했으나 지난 6일 총선에서 과반에 2석 부족한 149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조지워싱턴대학의 해리스 밀로나스 교수는 신민주당의 지지율이 줄어들 수도 있다며 아직 초기이만큼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신민주당과 시리자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1당이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신민주당과 시리자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응답자 중 60%는 신민주당이 총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시리자가 원내 1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27.8%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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