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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8위 "매킬로이는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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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PGA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매킬로이는 100위서 '컷 오프' 위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공동 8위(4언더파 68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00위(2오버파 74타).

도널드가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모양새다.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61야드)에서 끝난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 1라운드다.
피터 로리(아일랜드)가 공동선두(6언더파 66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물론 불과 0.17점 차이로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와 매킬로리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널드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 4, 6,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4개를 솎아내 출발이 좋았다. 9, 10번홀의 연속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지만 막판 16, 18번홀의 버디로 만회했다. 목표는 당연히 이 대회 우승을 토대로 매킬로이에게 내준 '넘버 1' 자리를 탈환하는데 있다. 지난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의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다.

매킬로이는 반면 4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치는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지난 7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와의 연장전에서 패배한 충격으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컷 오프'까지 당해 아직은 멘탈부터 다스려야 할 처지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64%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권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유럽 최고의 장타자' 알바로 퀴로스(스페인)가 나란히 6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진입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퀴로스는 특히 337야드에 이르는 장거리포를 쏘아 대며 갤러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세계랭킹 3위 웨스트우드는 공동 33위(2언더파 7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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