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발표된 주택매매 지표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고, 유럽연합(EU)특별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도입 논의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감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탈퇴 여부를 검토중이라는 그리스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확산됐다. 페이스북의 상장 후 약세 지속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가 0.01%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5%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29% 빠졌다.
이날 외국인은 3821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8억원, 1771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567억원, 3023억원씩 매도로 총 45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2.33%로 가장 낙폭이 컸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증권, 철강·금속, 제조업,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하락을 기록했다. 은행과 음식료품만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 포함 256개 종목이 상승했고 3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54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70원(0.83%) 오른 달러당 1172.9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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