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돈이 넘쳐서 소송 잔치" 일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박혜정 기자]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이 특허를 남용하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한 후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돈이 많은 회사라 계속 특허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허가 너무 남용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초기 개인용 PC인 '애플 원'을 개발했을 때만 해도 특허를 남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과거 애플 원을 개발했을 때는 디자인을 저작권 없이 무료로 제공했다"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애플 원 같은 종류의 새로운 기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모두가 이런 기기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애플원을 본뜨기도 했다"고 말해 애플이 과거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를 상대로 디자인 등록, 사용자환경(UI)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3세대(3G)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선다.
한편 최근 상장한 페이스북의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그는 "페이스북 주가가 최초 가격보다 25% 떨어졌다고 하지만 아이폰을 줄서서 사는 것과 같은 마음, 축하하는 마음에서 주식을 꼭 살 것"이라며 "출장을 다니느라 주식을 살 시간이 없었지만 무조건 주식을 사겠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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