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2일 "연내 전세계 모바일샵을 똑같은 컨셉과 분위기의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할 것"이라며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삼성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샵의 숫자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 여름에는 캐나다에 삼성 스토어라는 이름의 모바일샵을 새롭게 오픈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국 29개 도시의 주요 쇼핑몰과 가전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가 235곳의 모바일샵을 업그레이드한다. 러시아에서도 노키아 휴대폰을 판매하는 매장 40여개를 운영하는 현지 사업자와 협력해 이달말까지 이를 삼성 모바일샵으로 탈바꿈시킨다.
모바일샵의 이같은 명품화는 삼성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브랜드 품격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스마트폰, 롱텀에볼루션(LTE)폰 판매량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운영하는 리테일 스토어가 애플의 성지로 군림한 것처럼 명품 매장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모바일샵이 삼성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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