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한은행이 '애물단지 펀드'로 속앓이를 한 고객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봉쥬르차이나, 브릭스펀드 등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악명(?) 높은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을 관리해 예금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얘기다.
2009년 7월 말 이전에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며 ▲봉쥬르차이나 증권펀드 1호 ▲봉쥬르차이나 증권펀드 2호 ▲봉쥬르차이나 오퍼튜니티(Opportunity) 펀드 ▲신한BNP 브릭스 플러스 펀드 ▲더드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 1호 ▲더드림코브릭스자투자신탁 1호 등 총 6개 펀드가 리밸런싱 대상 펀드다.
이들 펀드는 판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금융위기 등이 맞물리며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이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수익률이 낮은 펀드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고객뿐 아니라 은행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손실이 큰 펀드를 보유한 고객들의 경우 장기적으로 신한은행 고객층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2년 전만 해도 청산하고 다른 펀드에 재가입하라고 권유하면 욕을 얻어먹기 일쑤였지만 고객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며 "리밸런싱을 통해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펀드에 쏠린 자산을 정상 포트폴리오로 바꾸는 것이 이번 프로모션의 취지"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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