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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피곤, 짜증, 억지가 없는 3無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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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피곤, 짜증, 억지가 없는 3無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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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내 인생에 시댁도 아기도 없을 거라고 했는데, 시댁도 아기도 생겨 버렸네.” 윤희(김남주)와 귀남(유준상)은 계획에도 없던 아이를 덜컥 갖게 된다. 이 사실을 시댁에도 알리려는 순간, 윤희는 할머니 막례(강부자)가 일을 그만두라고 말할 거란 생각에 입을 닫는다. 절대로 들키면 안 된다고,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윤희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청애(윤여정)는 귀남네 쓰레기봉투에서 두 줄이 표시된 임신테스터를 우연히 발견하고, 시댁 식구들은 윤희의 임신 소식에 기뻐한다.

Best or Worst
Best: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들 사이에서 쓸데없는 오해로 심각한 갈등을 조장하지 않는다. 귀남이 작은어머니 양실(나영희)에 대한 의심으로 자꾸만 멍해지고, 이를 알지 못한 채 서운해하는 윤희의 상황은 둘을 갈라놓기에 딱 알맞은 설정이다. 그러나 <넝쿨당>은 윤희의 임신 고백으로 빠르고 자연스럽게 갈등을 봉합한다. 윤희와 귀남이 산부인과에서 윤희의 옛 연인 태봉(차태현)과 마주치는 장면 또한 웃음을 위한 장치일 뿐, 둘의 애정 전선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윤희 대신 입덧을 하고 신 음식을 찾는 귀남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애처가인 그의 캐릭터는 공고해지고 극의 재미는 배가됐다. 이것은 모든 일에 있어 윤희가 우선인 귀남의 캐릭터가 어떤 경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그려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작품 속 ‘시월드’는 윤희에게 종종 스트레스를 안길지언정, 작품 자체는 괴상한 설정으로 보는 이들에게 피로를 전가하지 않는다. <넝쿨당>이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도 이른바 ‘막장’으로 흐르지 않는 이유 아닐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매주 윤희의 입술 색깔이 너무 예뻐 넋 놓고 쳐다보는 1인. 도대체 어떤 컬러입니까? 부끄러운 코랄? 긴장되는 오렌지? 숨 막히는 핑크? 다 아니라면.... 혹시 괘씸한 핑크?
-장군이(곽동연) 아버님, 우리 장군이는 공부보단 노래에 소질이 있는 것 같으니 디지털 싱글 하나 내죠. 제목은 ‘처맞은 것처럼’.
-서태지 단발머리를 해도 빛나는 윤빈(김원준) 오빠의 비주얼. 하긴, 오빤 치마를 입어도 멋있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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