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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텔콤 인수 자신감..남아공 진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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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콤 인수는 잘 진행될 것"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추진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텔콤 지분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석채 KT회장은 17일 "텔콤 인수는 잘 진행이 될 것"이라며 "곧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세계 방송통신 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한 남아공 정부 관계자 및 텔콤측 인사들을 만나 KT측의 텔콤 지분 인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텔콤 지분 인수에 관한 보고서를 남아공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콤은 남아공 최대 유선통신사업자로, KT는 지난해 10월부터 텔콤 지분 인수에 공을 들였다. 국내 통신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해외에서 신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목표 인수 지분은 20%로 3876억원 규모다. 텔콤의 1대 주주는 남아공 정부로 39.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KT가 텔콤 지분을 인수하면 2대 주주가 된다.

문제는 지난 2월 남아공 공정거래당국이 텔콤의 공정거래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KT의 지분 인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장이 다시 한번 텔콤 지분 인수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남아공을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남아공도 KT의 텔콤 지분 인수에 긍정적이다. 디나 델레웨 풀레 남아공 장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KT와 남아공 텔콤 관계자들과 미팅은 의미가 있다"며 양측의 협상이 긍정적이었음을 내비쳤다.
이석채 회장이 텔콤 지분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남아공 공략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텔콤 지분 확보를 계기로 KT 기술을 수출하는 기회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남아공은 오는 2020년까지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시스템을 전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따라서 KT가 텔콤 지분을 인수한다면 이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공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 증가율은 연평균 38%로 아프리카 국가 중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KT는 인도네시아와 국가 정보화 사업인 8000만 달러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협력키로 했다. '정부 통합 전산센터'와 '지방 전자정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대규모 국가 사업인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 시장의 포화로 KT가 남아공, 인도네시아, 르완다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그 선두에서 이석채 회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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