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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vs 페이스북, 외산SNS 한국전략 2社2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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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구글플러스, 한국이 좋아

구글+ vs 페이스북, 외산SNS 한국전략 2社2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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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전 세계서 9억1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1억7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뒤를 쫓는 구글플러스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가 국내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은 서로 다르다.

17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어온 외산 SNS들이 국내 시장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구글플러스는 K팝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한국 시장 공략 의지는 밝히면서도 구제척인 내용은 드러내지 않는 정중동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국내에 확산시키기 위해 K팝을 전면에 내세웠다. K팝 스타의 페이지를 한 곳에 모은 '구글플러스 K팝 허브'를 개설한 것. 이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제공된다. 현재 K팝 허브에는 비스트, 씨스타, 애프터스쿨, 인피니티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K팝 스타들이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최대 10명까지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채팅 기능 '행아웃'과 이를 다른 사용자들에게 생중계할 수 있는 '행아웃 온에어'를 통해 K팝 스타와 팬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해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과 같이 구글플러스 K팝 허브는 한류 확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 세계 SNS 시장을 선점한 페이스북은 국내에 특화된 영업이나 마케팅 전략을 펼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시장 진출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사무실까지 마련했지만 현재 소수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을 뿐 지사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자료에서 해외 경쟁 서비스로 일본 믹시 등과 함께 싸이월드를 꼽을 만큼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의 80%가 북미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접속하고 있고 5억 명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사용자 2600만 명을 상회하는 우리나라는 페이스북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상장이 완료되면 국내 시장을 겨냥한 페이스북의 전략도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NS 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 국내 SNS가 시장을 수성하고 있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 등 외산 SNS를 사용하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SNS는 친구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쓰려는 속성이 있는 만큼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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