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서 다시 프로언니들과 '맞짱'
불과 17세의 여고생골퍼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프로 언니'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김효주는 당시 '나 홀로 독주' 끝에 무려 9타 차 대승을 완성해 '프로 킬러'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 주에는 미국 하와이로 날아가 카폴레이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해 '월드스타'로서의 가능성까지 과시했다.
김효주 역시 코스를 돌아본 뒤 "페어웨이가 좁지만 러프가 길지 않아 드라이버를 치는데 부담이 없다. 그린도 빨라서 좋다"며 "일단 '톱 10'을 목표로 부담 없는 경기를 펼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LPGA투어 경험에 대해 "연습공이 모두 새 공이었고, 그래서인지 연습하는 게 즐거웠다"고 해맑은 웃음을 곁들인 김효주는 이어 "(롯데마트 우승으로) 더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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