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고영욱' 통한의 심경고백 "대체 왜 나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연예인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고영욱(36)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9일 오후 1시 고영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고영욱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제가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어렵다"면서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 고영욱은 "금번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 제가 현재 공론화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고영욱은 "금번의 일로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좋지 못한 일로 여러분께 제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고영욱은 지난 3월 모델지망생인 A양에게 기획사를 소개해 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영욱의 입장 전문>
고영욱이 이날 오후 1시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글(출처: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고영욱이 이날 오후 1시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글(출처: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

고영욱 입니다.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제가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듭니다.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금번의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좋지 못 한 일로 여러분께 제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금번의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사건은 저에게나 고소인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입니다.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고, 믿음과 사랑에 부응하지 못 한 점, 웃음과 기쁨을 드려야 할 자리에서 좋지 못 한 일로 이러한 글을 전해드리게 된 점. 모든 것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2012년 5월 9일 고영욱 올림



장인서 기자 en1302@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