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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눈으로 마신다...패키지 디자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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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신뢰성 확보...이미지 강화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음료도 이제 눈으로 마시는 시대다. '디자인은 제품의 가치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만든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기업들은 제품과 소비자가 처음 만나는 패키지 디자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패지지 디자인은 소비자의 눈을 끌 수 있도록 제품을 시각적으로 매력 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일차 목적이지만 나아가 제품의 기능을 알리고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디자인 자체로 기업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디자인의 이러한 성공 사례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용기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컬러로 20세기 최고의 브랜드 기업의 반열에 오른 코카-콜라, 패션을 입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알코올의 반열에 오른 앱솔루트 보드카 등을 꼽을 수 있다.

코카-콜라 사의 '써니텐 스파클링 에이드'는 과즙이 10% 함유된 스파클링 에이드라는 제품 특징을 패키지 디자인에 고스란히 녹여 소비자에게 한층 다가섰다. 생명력 있는 짙은 푸른 색 바탕에 레몬, 체리, 머스캣 사진이 각각 큼직하고 시원하게 담겨 있는데 신선한 과즙이 담긴 시원한 청량감의 에이드 음료라는 제품 특징을 레몬, 체리, 머스캣을 전면에 내세워 강조한 것이다.

패키지 디자인에 적극적인 와인업계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와인업계는 예술가, 스타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라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일찌감치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등 유명 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기존 작품을 담은 라벨을 붙인 와인이 나온 바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시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LG상사 트윈와인은 3년 전부터 띠 와인을 내놓고 있는데, 허영만 화백의 신년 메시지와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 라벨의 그림이 라벨에 그려져 있다. 올해에도 프랑스 리비에라 와인 등 4종에 이 라벨을 붙였다. 또 트렌디한 팝아트를 선보여 국내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찰스 장이 사랑을 주제로 그린 칠레 와인 '865 하트 에디션'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 롯데면세점은 프랑스 카베르네 소비뇽과 소비뇽 블랑에 장근석과 김현중 등 한류스타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라벨을 붙여 한류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와인뿐만 아니라 국산 막걸리에서도 패키지 디자인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는 친환경 쌀로 빚은 유기농 막걸리 공동 브랜드 '만월(滿月)'의 디자인을 발표, 이름 그대로 풍요로운 보름달을 컨셉트로 표주박 이미지의 패키지를 선보였다. 유려한 곡선 형태를 띈 용기는 잡을 때 편안하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사용성도 고려해 디자인됐다.

이외에 CJ제일제당이 내놓은 과일 발효액 '미초 콜라겐'은 와인병 스타일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이미지를 중시하는 2030 여성고객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현대카드가 디자인에 참여한 로진의 프리미엄 생수 '잇워터'는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고급 화장품처럼 흰색과 검은색의 얇고 세련된 원통형 디자인으로 고객들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음료수 패키지는 단순히 내용물을 담는 용기가 아니라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자사 음료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디자인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음료업계마다 고유의 가치를 담은 패키지 디자인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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