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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인육캡슐, 자양강장제로 위장 ‘충격’

최종수정 2018.09.11 15:18 기사입력 2012.05.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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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여행자휴대품, 우편물 수입통관관리 강화…개장검사·분석, 의약품표기 내용물 확인 강화

국제택배물로 들여오다 세관단속망에 걸려든 인육캡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인육 캡슐’의 밀반입이 원천차단 된다.

관세청은 6일 최근 반인륜적이며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인육 캡슐’이 자양강장제로 위장돼 외국에서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이를 철저히 막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행자휴대품, 국제택배물품, 우편물 등에 대한 세관의 수입통관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이는 국내 수요자들 요청에 따라 연길, 길림 등 중국 동북부지방 조선족이 인육캡슐을 여행자휴대품에 숨겨 들여오거나 국제우편물 등 간이통관절차를 악용, 밀반입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걸려든 인육캡슐은 여행자휴대품은 29건(1만1430정), 국제우편물은 6건(6021정)이다. 주요 반입지역은 중국 연길 14건(6216정), 길림 5건(4358정), 청도 4건(708정), 천진 3건(1210정) 등지다.
관세청은 문제의 인육캡슐엔 슈퍼박테리아 등 사람 몸에 치명적인 내용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돼 국경에서 선제적 차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육캡슐이 들어있는 국제택배물
인육캡슐 제조 및 반입형태는 갖가지다. 세관에 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육캡슐 색깔과 냄새를 구별할 수 없게 생약 등 식물성물질을 섞은 인육캡슐이 등장하고 있다.

정상적인 의약품포장 안의 내용물을 꺼낸 뒤 인육캡슐로 바꿔치기하는 일명 ‘통갈이’ 수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에선 인육캡슐밀반입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오는 여행자휴대품, 특송·우편물로 들여오는 성분표기 미상의 약품(캡슐) 및 분말은 모두 개장검사·분석하고 있다. 포장에 의약품으로 표기된 물품도 내용물 확인을 강화한다.

특히 중국의 주요 생산·판매지역으로부터 들여오는 물품을 중점단속 한다.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은 목록제출 등 간이통관절차를 밟지 않고 통관요건을 갖춰 정식수입통관절차를 거치도록 해 통관심사를 엄격히 한다.

김수연 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은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건강보조식품 등을 살 땐 성분 표시사항과 수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우면 세관 등 관계기관에 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육캡슐이란?
중국 길림성 등 동북부지방에서 사산(死産)된 영(유)아를 잘게 잘라 가스레인지에 이틀간 말린 뒤 분말로 만들어 캡슐에 넣은 것이다. 현지에서 자양강장제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일부 내국인은 만병통치약으로 사먹거나 유통시키고 있다. 캡슐 내 물질에서 분리된 유전자(DNA)의 cytochrome b염기서열이 NCBI(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AY509658로 등록된 Homo sapiens(사람)의 cytochrome b와 99.7% 일치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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