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멜라닌 분유, 짝퉁 우유에 이어 '가죽 폐기물 캡슐' 등장에 중국 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공업용 젤라틴으로 만든 캡슐에 중금속인 크롬이 과도하게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국(SFDA)은 17일 성명을 통해 공업용 젤라틴으로 만든 약품용 캡슐을 사용한 13개 제품에 대해 긴급 판매 및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의약품 캡슐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국영방송인 중국중앙TV는 이와 관련해 "캡슐 제조업체들이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가죽 공장에서 폐기 처분된 자투리 가죽을 헐값에 구입해 화학 처리하고 고온에서 녹인 뒤 식용 젤리 등의 원료인 젤라틴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 의약품 제조 중심지라는 저장성 신창에서 이 공업용 젤라틴으로 의약품용 캡슐을 대량 제조해 납품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안들이 '가죽 폐기물 캡슐' 생산과 판매에 연루된 22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SFDA의 감독이 심화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은 '원료값 상승'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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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상센터(CDC)에 따르면 문제가 된 캡슐에 함유된 '크롬'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제약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문제가 된 중국 알약 캡슐들이 해외로 수출된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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