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바이오연료 특허출원 ‘쑥’

특허청 분석, 2007년까지 10건 안팎→지난해 62건…대학, 정부, 출연연구원 출원 급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화석연료 대체에너지자원인 바이오연료의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4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 사이 바이오연료 관련특허는 237건이 출원, 한해평균 23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까지 10건 안팎이었던 출원이 2008년 33건을 넘어섰고 2009년 54건, 2010년 50건, 2011년 62건으로 불어났다.

출원인들은 2007년까지는 외국인이 주를 이뤘으나 2008년 후엔 내국인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전체출원의 98%를 넘어섰다.

출원주체별로는 기업이 86건(36%)으로 가장 많고 대학 74건(31%), 정부 및 출연 연구기관 52건(22%), 개인 25건(11%)의 순이었다. 2008년부터는 대학, 정부, 출연연구원의 출원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이는 대외적으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대체에너지 관련연구가 활발했고 정부가 저탄소녹색성장정책을 적극 펼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별로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유용한 미생물, 효소나 유전자관련기술이 전체출원의 37%를 차지했다. 이어 ▲미세조류 등 원재료 관련기술(20%) ▲바이오디젤 등 최종생산물 관련기술 (11%)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과 관련된 전처리기술 및 발효공정기술(각 8%) ▲효소흡착, 고정 등 기타관련기술(16%) 순이다.

☞바이오연료(biofuel)란?
자연계에 있는 유기물질을 일컫는 바이오매스로부터 얻어지는 연료다.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연료가 탈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CO2)는 생물체가 크면서 공기로부터 흡수한 것이어서 바이오연료는 대기 중 CO2농도를 늘리지 않는 이점이 있다.

☞교토의정서란?
지구온난화 규제와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돼 2005년 2월16일 공식 발효돼 선진국(38개국)은 1990년을 기준으로 2008~2012년 평균 5.2%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