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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아들, 美서 종적 감춰…美 망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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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서기의 아들인 보구아구아(薄瓜瓜·24)가 미국 정부 관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미국 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구아구아가 12일 오후 10시께 미 사법 관리들과 함께 차를 타고 하버드대 근처 자신의 아파트를 몰래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그는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사법 관리들과 함께 가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보구아구아는 그들을 기다려온 것이 분명해보였다"고 밝혔다.

보구아구아는 2010년부터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정책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으며 올 5월 대학원 졸업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최근까지 테라스, 체육관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한달에 2950달러(약 335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7층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으며 현재 더 이상 그곳에 기거하고 있지 않다고 아파트 관리인은 말했다.
중국 내 최고급 계층에 속해 '어린 왕자'로 삶을 누려온 보구아구아는 최근 아버지 보시라이가 충칭시 서기에서 해임된 뒤 어머니 구카이라이까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됐다.

이에 보구아구아가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그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였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 보스턴 지부는 동행한 관리들이 FBI요원인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학생 비자로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국외추방 과정 없이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보구아구아의 망명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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