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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값 폭락.."이러다 또 밭 갈아 엎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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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파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파 값 급락으로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는' 상황이 반복될 위기에 처한 것.

특히 최근 들어 국산 대파 출하가 집중되면서 대파 가격 바닥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대파(1kg·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760원으로 지난해 4월 평균 가격 2949원에 비해 40% 가까이 떨어졌다. 올 3월 평균 가격 2086원과 비교해도 16% 내린 가격이다. 대파(1kg·상품) 도매가격도 4월 평균 1387원으로 전달(1665원)에 비해 17% 하락했다.

이 같은 내림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 농업관측센터는 4월 중에 대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5월에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파 재배 면적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농업관측센터는 5월까지 출하되는 겨울대파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늦겨울, 초봄에 이어진 한파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면서 겨울대파 출하물량이 4~5월에 집중되는 것도 가격이 떨어지는 원인 중에 하나다.
다만 중국산 수입물량이 줄어들어 가격 하락폭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만9000t 이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 대파 재배면적이 줄었고, 현지 도매가격도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수입량이 줄어 당분간 수입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0년 말부터 2011년 3~4월까지 대파가격이 크게 올라 지금의 2~3배 수준이었는데 이때부터 산지에서 대파를 재배하는 면적이 크게 늘었다"며 "그 여파로 지금의 가격하락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3월에 추위로 인해 대파 가격이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가격 내림세는 지속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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