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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뒷돈' 한명숙 측근 김모씨 "30일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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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공천 뒷돈’수수 의혹으로 검찰이 수차례 소환통보해도 묵묵부답이던 민주당 당직자 김모씨가 검찰에 출석 의사를 알려왔다. 김씨는 한명숙 민주통합 대표의 비서실 차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8일 김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는 30일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지난 26, 27일 김씨에게 소환통보해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김씨는 민주통합당 전북 전주 완산을 예비후보였던 박모(50)씨로부터 공천 청탁 대가로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48)과 함께 박씨에게 1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지난 20일 박씨를 소환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씨에게 심씨를 소개한 민주당 한모 전 의원도 29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한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포착되면 피의자로 신분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 전 의원은 검찰의 소환통보에 대해 출석의사를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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