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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들개' 포획작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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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지난 20일부터 21일 북한산에서는 야생화된 유기견, 소위 '들개' 포획 작전이 실시됐다. 연간 800만명의 등산객이 찾는 북한산국립공원에 들개 무리가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을 무리지어 다니는 들개.

북한산을 무리지어 다니는 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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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무리지어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을 포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에 유입되는 유기견수는 점차 증가 추세로 현재 5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7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며 산 속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등 점차 야생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기견들은 특히 탐방객들이 많이 몰리는 대남문, 탕춘대능선, 대동문 등에서 탐방객이 던져주거나 사찰에서 나오는 음식물을 먹이로 해 살아가고 있다.
야생성이 강해진 개들은 등산객을 공격하거나, 쥐 등 야생동물을 잡아먹으며 전염병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공단은 마취총과 포획틀을 이용해 대대적 포획 작전에 나선 상황이다. 수의사를 포함한 공단 직원들이 4인 1조로 유기견을 찾아내 포획, 상자에 담아 이송한다. 포획한 개는 동물구조관리협회에 인계 처리한다. 2010년부터 유기견 포획을 시작한 공단측은 2010년 9마리, 2011년 34마리를 포획했으며 올해도 이미 20마리를 포획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양기식 환경관리부장은 "북한산은 주변이 도시화돼 유기견들이 끊임없이 국립공원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는 탐방객 민원이 지속되고, 야생동물 질병을 전파하거나 소형 설치류를 잡아먹는 등 자연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포획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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