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태국에 4대강 노하우 수출 예정
영국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lobal Water Intelligence, GWI)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 물산업의 규모는 4828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세계 물산업 규모는 2025년 86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자원공사는 기존 사업이 타당성 조사, 설계ㆍ감리, 기술설계, 기술지원 등에 치우쳐졌으나 운영사업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국내 건설사들과 수자원분야 건설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4800억원 규모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직접 시행(BOOT, Build-Own-Operate-Transfer)에 나선 사업이다. 대우건설, 삼부토건이 시공에 나서며 수자원공사는 4년 뒤 공사를 마치면 30년간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간다. 발전량은 633GWh로 50MW급 발전기 3기가 설치된다. 이어 170억원 규모 중국 강소성 사양현 상수도사업을 수행 중이며 2700억원 규모 필리핀 카판간(Kapangan) 수력발전사업도 수주를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세계 기상 특징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반복적인 홍수 피해의 확대다. 각 국은 재해를 줄이기 위해 하천관리 투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4대강 살리기는 이수ㆍ치수ㆍ환경ㆍ생태ㆍ문화ㆍ관광 등 물과 관련한 모든 기술이 집약된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녹색성장도 동시에 달성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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