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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ㆍ김용민 논란..여야, 막바지 공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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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일 기자]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패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적어도 비대위 외부위원들은 이 공동대표 공천이 철회돼야 한다는 데 전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또 "쇄신파 일부 의원들은 격분한 상태"라면서 "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또다른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한 영어논문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popular revolt)'으로 규정하고 제주4ㆍ3사태를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로 쓴 것을 폭동, 반란으로 번역한 기사가 있었고, 이 기사가 여러 사람들에 의해 손질되는 과정에서 확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이 공동대표가 공천된 서울 강남을의 중요성을 당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광주와 제주 민심에도 직격탄이 되지 않겠는가. 공천을 유지하기 힘든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공천을 자진 반납할 지 그대로 유지할 지를 두고 새누리당 안팎의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등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공천을 반납하거나 당이 공천을 철회하더라도 공천심사 시스템이나 강남을 재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용민씨는 이날 오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도 노원구도 국민도 함께 웃는 그 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노원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에 대한 논란 역시 민주당 안팎에서 크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역풍이 우려된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셈인데, 사실상의 세습공천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또 "'나꼼수'에서 정치권 비판하더니 그 인기를 발판으로 결국 정치하러 간다는 비난에서 (김씨가)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던 예비후보들과 지역 당원들은 "노원갑이 정봉주 전 의원 사유지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도 '나꼼수의 순수한 의도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 '문화권력으로 거듭난 나꼼수가 현실정치에서 평가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등 찬반 논란이 뜨겁다.

공천에서 탈락한 강봉균 의원의 정계은퇴 선언에 이어 신계륜ㆍ이화영 전 의원 등 비리 전력 후보들에 대한 공천 논란까지 아직 남아있어 민주당의 막바지 공천작업에 진통이 예상된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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