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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정부시 소각폐열 재활용 협약..연간 12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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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기도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폐열이 서울시 노원 인근 지역난방으로 활용돼 연간 12억원 규모의 난방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의정부시 역시 소각폐열 공급으로 연간 10억원의 세외수입이 발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의정부시와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폐열을 재활용해 노원일대 지역난방을 공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2027년까지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에서 방출하는 소각폐열 중 연간 6만기가칼로리(Gcal)가 노원열병합발전소에서 지역난방열원으로 사용된다. 열 공급과 총 3.4km에 달하는 배관설치비용은 사업자인 의정부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장곡로 147번지에 위치해 있는 자원회수시설의 소각능력은 1일 200톤으로,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를 재활용하게 돼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를 포함한 노원지역 일대의 지역난방으로 공급된다. 이는 85㎡(25.7평) 공동주택 6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노원지역 일대 지역난방 연료로는 화석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와 소각폐열 활용 신재생에너지가 각각 77%,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6.8% 상승할 전망이다.
소각폐열과 LNG의 1Gcal당 비용은 각각 7만2000원, 5만2000원 수준으로 소각폐열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연간 12억원의 열 생산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더불어 의정부시도 열공급으로 연간 10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하게 됐다. 사업기간인 15년간 서울시와 의정부시는 각각 180억원 비용절감, 150억원 세외수입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경기도 남양주 소재 별내에너지 열병합발전소 발전폐열과 부천 소재 GS파워 발전폐열을 활용해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서울시는 지역난방 연료인 LNG 비중을 현재 80%에서 50% 이하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에서 50% 이상으로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이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에는 단순 폐열에 불과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화석연료 사용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기존 에너지재활용 비율을 높여 에너지도 절감하고, 지역 난방비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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