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기인줄 알았더니..택배 포장의 '좋은 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기인줄 알았더니..택배 포장의 '좋은 예'
AD
원본보기 아이콘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여성시대')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여성시대')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들어있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자봉지 과대 포장을 꼬집는 말이다. 그런데 이 '빵빵한' 과자봉지를 재치있게 택배포장에 응용한 사례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이 택배 포장법은 '일본옥션에서 피규어를 샀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등장한다. 지난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weibo)에 올라온 글을 한국어로 번역한 게시물로 '아이러브싸커', '여성시대', '뽐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파돼 인기를 끌고 있다.
원본글 작성자는 일본의 온라인 옥션에서 애니메이션 '요츠바랑'의 주인공 피규어를 구입했다. 그러나 배달된 택배 상자를 뜯어 보니 피규어 대신 엉뚱한 스낵 과자 봉지만 몇 개 들어있었다.

사기인가 싶어 자세히 보니 과자봉지 사이에 다행히도 자신이 구매한 피규어 상자가 숨어있었다. 내용물 파손 방지용으로 질소가 충전된 과자봉지를 상자에 채워 넣었던 것이다. 판매자는 물건을 사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도 동봉했다.

네티즌들은 "센스 있다", "난 또 사기당한 줄 알았다"라며 감탄했다. 아이디 '코핀'은 "해외 온라인 옥션에서 물품을 구입했는데 완충제로 마트 비닐봉지를 마구 구겨 넣어서 보냈더라"며 게시물 속의 훈훈한 인정이 돋보이는 택배 포장을 칭찬했다.
이러한 포장법은 예전부터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네티즌은 "이미 예전에도 국내에서 많이 사용했던 방법", "나도 택배상자 안에 공간이 남으면 저렇게 보낸다"라는 댓글을 해당 게시물에 달았다.

한편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스낵 등 국산 제품이 과도한 완충재 사용과 공기주입으로 내용물 대비 최대 6.5배(평균 2.5배) 큰 포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산은 평균 1.6배다. 말하자면 국산 스낵 제품은 식용이 아니라 외국제품보다 최대 '4배' 더 효과적인 '택배 포장 재료'인 셈이다. 환경부는 과대포장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