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정부의 대대적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 됐다. 지금까지는 소문만 무성했으나 인력 감축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일제약
삼일제약
0005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9,210
전일대비
50
등락률
-0.54%
거래량
118,412
전일가
9,260
2024.04.26 13:5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일제약,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 기대" ‘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임상 3상 세부결과에서 효능 재확인
close
은 전체 인력의 20%에 해당하는 10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주요 품목의 가격이 20% 하락하는 등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임원급을 포함해 약 100명이 신청해 퇴직한 상태"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자에 대한 인건비 지출로 이 회사는 지난해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도 5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984억원이던 매출액 역시 93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의 가격과 효능을 재평가해 가격을 인하하는 '기등재의약품 재평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 4월에는 신약과 필수의약품 등을 제외한 모든 약의 가격을 22% 정도 인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로 인한 제약업체의 피해액은 연간 1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보험의약품 시장의 10%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각 제약업체들은 신규인력을 뽑지 않을 뿐 기존 인력에 대한 감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