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차체가 길고 낮은 구조를 가진 저상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굴곡이 없고 도로 폭이 넓은 노선을 중심으로 이 버스를 배치해왔다. 시는 앞으로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노선을 우선으로 저상버스를 배치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201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절반에 해당하는 버스를 저상버스로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7534대며, 이 가운데 저상버스는 23.3%인 1757대다. 시는 2015년까지 저상버스를 3685대로 늘릴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의 정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는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위해 올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19대와 에스컬레이터 40대를 설치한다.
권오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앞으로 교통약자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더 고민해보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통약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버스 정책 및 시설 개선에 꾸준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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