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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서울파이낸스센터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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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이후 7년 만에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으로 이전 검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2005년 설립 이후 쭉 지켜왔던 보금자리인 서울파이낸스센터를 떠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IC는 서울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등을 후보군으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KIC 고위 관계자는 "(서울파이낸스센터에) 계속 머무는 방안도 포함해 사옥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IC는 큰 건물 몇 개를 이전 후보에 올려놓고 적합한 곳을 고르고 있다. 이 중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IC가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들어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의 임대료가 서울에서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KIC는 그동안 국회로부터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기업이 너무 비싼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아 왔다.
서울파이낸스센터 16층에 세들어 있는 KIC가 매월 내는 임대료는 약 1억1000만원 수준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의 주인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다. 우리나라의 국부펀드인 KIC가 안방인 서울에서 연간 13억원이 넘는 돈을 외국 국부펀드에 임대료로 건네고 있는 셈이다. 3.3㎡(1평)당 월 4만3000원인 관리비까지 더하면 연간 지급액은 19억원에 달한다. KIC가 문을 연 2005년 7월 이후 현재까지 6년여 동안 120억원에 달하는 돈을 GIC에 준 것이다.

이에 비해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경우 임대면적이 3267㎡(약 988평)으로 서울파이낸스센터보다 다소 넓고 임대료도 싸다. 이곳의 월 임대료는 약 9700만원으로 1억원이 안된다. 3.3㎡당 임대료가 9만8000원으로 서울파이낸스센터(12만3000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연간 임대료는 11억6000만원 정도다. 보증금도 9억7000만원으로 10억원이 안된다. 서울파이낸스센터의 보증금은 11억원이 넘는다.

다만 관리비는 3.3㎡당 월 4만5000원으로 서울파이낸스센터(4만3000원)보다 조금 비싸다. 하지만 임대료와 관리비를 더해도 서울파이낸스센터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연간 1억70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SIFC도 서울파이낸스센터보다 임대료가 10% 가량 낮다.

KIC 관계자는 "입주 후보 건물에서 제안서를 받아 보고 있다"며 "다음달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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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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