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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수원상의 회장 누구?..최신원 회장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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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최신원 SKC 회장(사진)이 차기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출마를 놓고 깊은 '장고'에 들어가면서 수원상의 회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제주도 골프여행 후원 등과 관련, 사전 선거운동에 휩싸이면서 불출마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최 회장은 104년 전통의 수원상의를 이끌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돼 왔다.

SKC 관계자는 26일 "SK의 전신인 선경은 수원에서 사업기반을 다지고, 수원이 키워준 기업"이라며 "이러다보니 최 회장은 수원상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지만 최근 일부 반대 세력들이 사전 선거운동 등을 내세우며 회장선거를 혼탁양상으로 몰고 가고 있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대기업 회장이 지역 상의회장을 맡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그런데도 최 회장은 지역 상공업계 발전을 위해 회장 출마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왔는데, 일이 자꾸 엉뚱하게 흘러가고 있어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그동안 수원상의 회장직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으나, 최근 논란이 불거지면서 '고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지난 설 연휴 영국 출장길에 올랐으며, 이번 주말께 귀국한다.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수원상의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최 회장을 추천했다"며 "하지만 최 회장이 해외출장이 잦은데다, 경기도사회복지모금회장직까지 맡고 있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상의는 오는 2월18일부터 제주도에서 20대 의원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의 골프여행을 추진해오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을 받자, 지난 25일 행사를 취소했다.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이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원상의 회장 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최 회장과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회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는 3월 중순께 치러진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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