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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코앞에 둔 외환은행 직원들의 명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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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하나은행 사옥 근처에서 시위중인 외환은행 직원들.

중구 하나은행 사옥 근처에서 시위중인 외환은행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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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설 연휴 직후 론스타펀드에 대한 산업자본 여부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이미 금융감독원에서는 법적 검토를 마쳤고, 빠르면 오는 27일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 관련 안건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정례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건 금융위는 내달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본이 아닐 경우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고, 산업자본으로 판명나도 론스타가 6%의 지분만 더 팔면 된다.

이번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외환은행 직원들의 발걸음이 무거운 이유다. 설 이후 론스타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가 직원들 사이의 가장 큰 관심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타 은행에 인수된다는 이야기가 하루이틀 나온 것도 아니고…"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반응이다. 이전에도 국민은행, HSBC등과 매각을 진행했던 사례가 있어 직원들이 '면역력' 을 가지고 있다는 것.
게다가 모두 마지막에 인수 건이 무산됐던 만큼, 직원들은 이번 하나금융 건에서도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전 영업점 차원의 선전전에도 많은 직원들이 참가했다. 이날 직원들은 전국 영업점과 본점 주변에서 론스타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지역은 역세권 소규모 집회로 진행되기도 했다.

고향에 내려간 외환은행 직원들은 매년 그래왔듯 올해도 설 밥상 위에 론스타 화제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설에 고향에 내려가서 친지들에게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와 금융당국의 부실수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매년 해온 일이라 이제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이후에도 직원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오는 26일 저녁 금감원 앞에서 직원 등 4000여명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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