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키움자산운용은 펀드 시장 확대를 선언하며 독특한 이름의 '키움멍텅구리타겟전환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펀드는 우량 장기 소외주 중 장기 부진 흐름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 100% 달성 시 주식관련 자산을 전량 매도 후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하지만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17.30%(17일 기준)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특히 최근 1주일, 3개월 수익률도 -0.16%, -0.72%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1.49%, 0.80%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규모도 초라하다. '키움멍텅구리타켓전환[주식]ClassA'와 '키움멍텅구리타켓전환[주식]ClassC1' 펀드 설정액은 각각 3억원과 10억원으로 자투리펀드 신세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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