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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등 넘나드는 해외펀드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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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선보이겠다는 키움자산운용이 하반기 해외주식형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 말 그대로 해외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큰 틀에서 운용한다는 게 골자다.

윤수영(사진) 대표는 15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첫 해외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진시장과 신흥 시장으로 양분화 돼 있는 현재의 투자 행태에서 벗어나 전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의 등락에 맞춰 발 빠르게 투자대상을 바꾸는 '글로벌 스위칭 펀드(Global switching Fund)'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 경기순환 사이클상 하강국면에 들어가면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이는 단기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그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와 환매의 타이밍을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것.

그는 "펀드 수익률은 편입 국가(종목)의 등락과 직결되는데, 이를 일반투자자들이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면서 "글로벌 스위칭 펀드는 주가가 당분간 좋을 것 같은 나라를 골라서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생 자산운용사가 전 세계 증시와 종목을 리서치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다. 그는 "뉴욕증시에는 거의 대부분 국가의 ETF가 상장돼 있는데, 개별 국가 ETF에서부터 미국이나 중국같이 큰 시장의 경우 업종별 ETF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대부분 국가별 ETF의 흐름은 그 나라의 경제성장과 유사하며, 그 수준을 파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TF의 매매 특성상 빠르게 환매 및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 상품의 매력이 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대부분의 해외펀드는 환매에서 재투자까지 대부분 한달 정도 걸린다"면서 "그만큼의 투자 공백은 곧 손실과도 연결되는 만큼, 각 국가의 성장국면에 시의적절하게 맞춰 투자하는 방식의 해외투자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국내 77번째 자산운용사로 등판해, 이달로 출범 7개월째를 맞았다. 현재 운용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전진 속도가 더디다.

윤 대표는 "대부분의 판매사나 기관이 1년 이상의 실적을 요구하는데, 이제 막 출발해 본격적으로 수탁고를 늘리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올해 안에 기관 위탁 등을 시작해 연말께 7000억원까지 수탁고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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