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함바 비리' 강희락 前 경찰청장 2심서 감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함바(건설현장식당)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에게 원심보다 가벼운 징역 3년6월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조해현)는 18일 브로커 유상봉(66)씨로부터 함바 운영권 수주 등의 명목으로 1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기소된 강 전 청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6월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찰 수장으로서 직무수행의 엄정성에 대한 사회 요구가 중함에도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불법을 마다않는 시정 사람과 장기간 접촉하면서 금품 수수까지 나아간 것은 그간의 공적을 깊이 감안하더라도 그 책임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유씨로부터 11회에 걸쳐 1억2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강 전 청장의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감경사유를 밝혔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함바 브로커 유씨로부터 건설 현장 민원 해결과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강 전 경찰청장이 함바브로커 유씨로부터 1억7000만원을 받고 관할 경찰서장을 소개해 준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6년에 벌금 1억7000만원과 추징금 1억7000만원을 선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