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매각으로 자격 획득..가구비대위 "꼼수" 반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사무용 가구 1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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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반대해 온 가구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조달청에 따르면 팀스는 지난 13일 조달청과 조달업체 계약을 완료하고 현재 정상 등록된 상태다. 이는 팀스가 조달청 사이트 '나라장터'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거나 직접 조달공고에 입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부터 정부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지난 3년 평균 매출액 1500억원 이상,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업체는 조달시장 참여가 제한된다. 여기에 포함되는 퍼시스는 조달시장 참여를 목표로 지난 2010년 12월 사내 조달 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팀스를 설립했다.
이후 중소 가구업체들은 비대위를 설립하며 반발해 왔다. 손동창 퍼시스 회장과 퍼시스 계열사 지분을 고려하면 팀스가 퍼시스 계열사나 다름없는 만큼 조달시장 참여는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종태 퍼시스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시스에서 분할할 팀스가 퍼시스의 실질적인 지배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조달시장 진출 여부가 논란이 돼 왔다"며 "이에 따라 남아 있던 팀스 지분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팀스는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말까지 현재 최대주주인 손 회장 개인 지분 및 시디즈, 일룸 등 퍼시스 계열사 보유 지분 전량(35.52%)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처사라는 입장이다. 허성회 비대위 위원장은 "팀스는 퍼시스에서 나온 사람들이 퍼시스 공장을 임대해 제품을 만드는 곳"이라며 "어떻게 퍼시스와 팀스를 다른 회사라고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퍼시스와 팀스가 정부를 상대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조달시장 내 위장중기를 막으려는 법을 이렇게 피해 간다면 입법 취지가 무색해 진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팀스가 지분 매각까지 한 만큼 위장중기 논란이 일단락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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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기존에 지적돼 온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키로 한 것 같다"며 "이제는 팀스가 독립적으로 조달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간 가구 조달시장 규모는 4000~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퍼시스가 1000억원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해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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