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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연초 승승장구' 3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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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6거래일간 상승행진을 이어오며 총 6.16%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봐도 지난 5일까지 나흘간 4.3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08%)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2010년 12월29일부터 2011년 1월10일까지 8거래일간 연말 연초 랠리로 7.88% 상승한데 이어 1월 한달간 역시 2.09% 가량 상승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91% 상승에 그쳤다.

지난 2000년 이후 코스닥, 코스피간 상대수익률을 비교해 봐도 1월에는 유독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잘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강세를 보이는 달이 월등히 많지만, 1월에는 얘기가 달랐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 확률이 63.6%나 됐다.

코스닥 '연초 승승장구' 3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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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로 ▲중소형주의 '1월 효과' ▲대기업 신규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 ▲선거의 해 '테마주 기승' 등을 꼽았다.
임태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직전해 하락장이 나타났거나 시장 변동이 컸을 때 '올해는 다르겠지' 하는 이른바 '1월 효과'가 더욱 강하게 발현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8월 폭락' 이후 유로존 재정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형주들이 여전히 박스권 장세에 갇힌 상황이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올해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 등 실적 면에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훌쩍 앞설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코스닥은 주로 개인들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이었는데 지난해 8월 이후 중소형주 장세가 나타나면서 기관들도 코스닥 종목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한 수급 면에서의 활기가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대기업들의 신규투자와 사업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코스닥 종목들로 '사자'세가 몰린다는 점도 '1월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김희성 팀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 스마트폰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관련주들에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IT부품 등 관련주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테마주들 역시 코스닥 시장의 상대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가 대선, 총선 등이 몰린 '선거의 해'라는 점에서 '대선 테마주' 등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클 것이라는 것. 선거를 의식한 공약 및 정책 발표도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보다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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