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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주택가격 4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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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정부가 투기 단속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중국 12월 주택 가격이 4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포탈 소우펀에서 제공한 중국부동산지수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주택가격은 1㎡당 8809위안(약 1400달러)으로 전월 대비 0.25% 떨어졌다. 중국 100대 도시 중 60곳의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했으며 3곳은 가격을 유지했고 37개 도시만이 상승한 것이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상위 10대 도시 모두 주택가격이 떨어졌다.
12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로는 2.86% 올랐다. 11월 상승률 4.06%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대니 바오 다이와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있어서도 대도시 및 해안도시와 내륙도시 사이에 양극화가 있었다"며 "대도시와 해안도시쪽이 내륙도시에 비해 낙폭이 훨씬 컸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주택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이자율 상승 및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포함한 대책들을 펼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이러한 조치가 부동산 개발업자와 부동산 세수에 의지해왔던 지방정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실제 부동산 매매가 줄고, 가격이 인하됐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130개 주요 도시에서 토지매매가가 전년에 비해 13% 떨어져 1조8600억위안으로 내렸으며, 주거용 땅값 역시 1조2400억위안으로 24% 하락했다. 평균적으로 지난해 토지가격이 16% 떨어져 1㎡당 1061위안이 된 것이다.

바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도 부동산 규제정책을 강화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알고 있다"면서도 "가격 위축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의 주요한 성장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하락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재정정책에서 미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3일 말했다. 바클레이스캐피탈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번달 23일 춘절이 시작되기 전에 지급준비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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