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 지원 여력
무디스는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여지도 남겼다.
무디스는 슬로베니아의 은행 자산 규모가 슬로베니아 국내총생산(GDP)의 136%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럽 부채위기가 지속되는 속에서 슬로베니아 정부가 자국 은행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은 은행 영역 때문에 슬로베니아 정부 재정에 대한 위험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더 약해진 경제성장 전망은 슬로베니아 정부의 중기 재정조정 계획을 달성하는 것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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