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야쿠르트, '팔도'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킨다(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자사의 라면, 음료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 '팔도'로 독립시킨다. 이는 올해 선보인 '꼬꼬면'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본격적으로 라면사업을 키우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꼬꼬면'의 제조업체는 한국야쿠르트가 아닌 '팔도'로 표기된다.
'팔도'는 1983년 9월 한국야쿠르트가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만든 라면 패밀리 브랜드다. 이후 야쿠르트아줌마를 통한 가정판매와 슈퍼마켓 등 일반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를 병행한 바 있으며, 1989년 전면 시판 유통체제로 전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팔도'는 '왕뚜껑', '팔도비빔면', '도시락', '일품' 등 라면브랜드와 비락식혜, 산타페커피 등 음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빅히트 상품으로 등극한 '꼬꼬면'등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 이사는 "그동안 '한국야쿠르트'라는 기업명과 '팔도'를 연결시켜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면서 "라면과 음료사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지금이 법인 분리의 최적기라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하게 됐고, 향후 CI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자로 법인 분리가 완료되면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및 건강기능식품 위주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또 팔도는 라면과 음료를 위시한 종합 F&B(Food & Beverage) 기업으로 독자경영을 펼쳐나가며, 해외 사업까지 총괄할 예정이다.

별도 법인인 팔도의 대표이사는 최재문 한국야쿠르트 부사장(51)이 맡게 된다. 최 부사장은 1986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부문을 거쳐 러시아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 관리총괄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총 매출 1조27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법인 분리 후에는 한국야쿠르트가 발효유, 우유, 건기식 분야에서 1조330억원, 팔도가 라면과 음료 분야에서 35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