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 목적' 유럽은행 PEF 자산 매각 잇달아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7억달러 이상의 PEF 관련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대형 은행들이 사모펀드 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바젤Ⅲ 도입 등으로 인해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당장 유럽 은행들은 지난 10월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안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자기자본비율을 9%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의 웨스트LB 은행도 약 40개의 미국과 유럽 PEF에 투자하는 자산을 곧 5억달러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만 바클레이스가 7억4000만달러, 씨티그룹이 17억달러, 독일의 HSH 노드뱅크가 8억2000만달러의 자산을 매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 은행들이 더 많은 PEF 자산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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