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쏠림 등 분산···분할매수펀드 인기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4일 기준)이 -10.67%, 주식혼합형은 -5.87%로 저조한 가운데 대다수의 분할매수펀드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개별상품으로는 '한국투자삼성그룹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 펀드가 최근 3개월 수익률 6.7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스마트플랜S20증권투자신탁 2[주식혼합-재간접형]은 0.87%, 신한BNPP프리미어포커스분할매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 A1)이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분할매수 펀드 가운데서도 해당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가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분할매수 펀드라도 운용전략과 운용기간이 다른 만큼 투자자들은 투자설명서를 잘 살펴보고,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가 대세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분할매수 펀드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분할매수펀드: 운용 초기 일부만 주식 관련 자산에 투자한 뒤 매월 정해진 비율에 따라 추가적으로 주식을 나눠 사는 '시간 분할매수' 전략이나, 펀드 최초 설정일 대비 코스피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할 경우 추가적으로 저가에 매수를 실행하는 '지수 분할매수' 전략 등을 활용한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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