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23일 장내에서 3000주(주당 9300원)를 매입하면서 보유주식 수는 6만3000주로 늘었다. 이날 종가(9100원) 기준 5억7330만원 어치다. 이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2008년 9월부터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대폭락했던 그해 10월과 11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1만3000주를 샀다.
지난 8월 코스피 2000선이 깨지기 전까지만해도 이 회장의 자사주 투자수익률은 6%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에만 다섯 차례 주식을 매입했는데 매입 직후 모두 주가가 V자 곡선을 그려 이 회장의 타이밍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장의 현재 수익률 성적표는 -23.7%다. 7억원이 넘는 총 투자액이 5억원대로 줄었다. 일반투자자라면 속쓰린 점수로 주가 하락기 물타기 유혹도 있을 법하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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