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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끝모를 추락...35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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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는 태양광산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태양광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당 4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보름만에 다시 35달러마저 붕괴됐다.

더구나 이같은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태양광 정보 제공업체 PVinsights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폴리실리콘 국제 현물가격은 평균 ㎏당 34.5달러로 한주만에 또다시 3.5달러(9.2%)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의 원가가 통상 25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당분간 추가 하락도 대비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끝모를 추락...35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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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웨이퍼와 셀, 모듈 등의 가격도 계속 폭락하고 있다. 특히 웨이퍼의 경우 156*156㎜ 다결정 제품과 125*125㎜ 다결정 제품의 가격이 일주일새 각각 9.0%, 9.4% 폭락하며 평균 1.32달러, 0.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태양광 관련제품의 가격 하락은 이미 올 상반기부터 가시화됐으나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보류 발표가 이어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당초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야기됐지만 최근에는 주 수요처인 유럽과 미국 시장의 경기침체가 더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빨라도 내년 상반기, 늦으면 하반기까지 (가격 하락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산업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없는 기업들의 퇴출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이라며 "보조금 지급으로 촉발된 중국과 미국 정부의 신경전이 어떻게 해결되느냐도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태양광산업의 경우 일부 대기업들이 생산시설 증설 등을 연기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규모의 확대보다는 기술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생존 경쟁과 다름 없는 불황기를 견뎌내고, 산업재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진 넥솔론 대표는 "일부 국내기업들의 경우 이미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비해 차별화를 꾀해 왔다"며 "태양광 효율이 높은 고순도 폴리실리콘, 단결정 웨이퍼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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