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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총장들 '전면적인 대학 감사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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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가 평가순응 기관인가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는 "대학이 정부의 평가 순응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정부의 지나친 관여가 사립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총장협의회는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정부지원금 관련부분에 한정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면적인 감사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3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11월 초로 예정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협의회는 "각 대학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대학평가지표들이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을 빌미로 한 대학평가와 자체평가 의무화로 오히려 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의문에는 지방대학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협의회는 "지방대학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조정은 지역대학을 분열시키며 지역 경제와 지역 사회가 붕괴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지방 대학은 절대 평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학들은 정부의 지나친 개입을 경계하는 한편 자구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대학 스스로 예산을 편성ㆍ집행할 때 급하지 않은 지출을 삼가고, 각 대학의 사정에 맞는 경영효율화와 장학규모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100여개 사립대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14일 국민대에서 열린 총회에서 정부의 대학평가에 관한 주요 문제점들을 모아 이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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