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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信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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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일본 올림푸스의 지난 2008년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Gyrus) 인수 당시 과정을 조사중이라고 뉴욕타임즈(NYT)가 24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림푸스는 2008년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를 인수할 때도 자이러스의 주가에 58%의 프리미엄이 얹어진 19억2000만달러로 인수가를 책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문사로 임명된 AXES아메리카와 AXAM인베스트먼트에 6억8700만 달러를 고문수수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에서 해임된 마이클 우드포드 사장은 이 과정을 놓고 기쿠가와 쯔요시 회장 등 경영진과 갈등을 빚었다. 그는 2주 전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직접 의뢰해 조사했으며 “투자과정에서 외부 금융자문사 수수료 등을 통해 상당한 자금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PWC는 보고서를 통해 "통상 수수료는 인수가격의 1% 정도로 책정되나, 올림푸스는 AXAM에 인수가격의 36.1%를 지급했다"면서 "인수가격이 매우 과대 산정됐으며 이는 경영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우려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이먼제도에 등록되어 있던 AXAM은 거래가 끝난 지 3개월 뒤 등록말소됐다.

우드포드는 17일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에 자이러스 인수 당시 올림푸스가 지급한 고문수수료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올림푸스 측은 애초 고문수수료가 이보다 적은 규모라고 주장했으나 이후 6억8700만달러가 지급됐음을 뒤늦게 인정했다. 그러나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올림푸스의 주가는 사건이 밝혀진 14일 이후 ‘반토막’이 났다. 24일 도쿄주식시장에서는 장중 주당 1012엔까지 내렸다가 전거래일 대비 10.7% 떨어진 주당 1099엔에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당 700~800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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