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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지배자는 누구? 프로농구 개막, 6개월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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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지배자는 누구? 프로농구 개막, 6개월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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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점프볼!'

마침내 코트의 전사들이 출격한다. 남자 프로농구 KB국민카드 2011-2012 정규시즌이 13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서울 SK의 경기로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며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에는 10개 구단이 내년 3월24일까지 팀당 54경기의 정규리그를 펼친 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단 한 팀의 승자를 가린다.

▲대형 신인과 이적생 등장, 코트가 화려해진다
올시즌 코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유난히 대형 이적생과 특급루키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 지난 시즌 후 10개 팀 가운데 무려 4개 팀이 사령탑을 바꾸면서 팬들의 기대치가 더욱 상승했다.

우선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인천 전자랜드를 떠나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서장훈은 2005-2006시즌 삼성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했던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다시 만나 정상에 도전한다. 1999년 프로 데뷔 때부터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던 강혁은 전자랜드로 팀을 옮겼고, 슈터 조상현은 LG를 떠나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했다.

'신인풍년'답게 초대형 루키들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 1~4순위로 지명받은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 함누리(전자랜드) 등이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신인들은 입을 모아 오세근을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사령탑들의 변화도 기대를 모은다.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하는 삼성과 SK는 김상준 감독과 문경은 감독대행, 두 '초보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삼성은 2002-200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명문팀. 김상준 감독은 "선배 감독들이 쌓아올린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정반대 케이스다. 해마다 개막 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2002-2003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9년간 플레이오프에 한 번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대행은 "죽기살기로 6강에 오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LG는 김진 감독을, 최근 네 시즌 동안 '10-9-10-10위'로 하위권만 맴돈 오리온스는 추일승 감독을 영입했다. 이미 프로농구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두 감독이 새 팀의 지상과제를 이뤄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안양 KGC인삼공사 신인 오세근  [사진=KBL]

안양 KGC인삼공사 신인 오세근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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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L이 확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를 기존의 팀당 2명에서 1명으로 제한한 것이다. 선발 방법 또한 지난시즌까지 했던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으로 바꿔 수준높은 선수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삼성의 피터 존 라모스는 신장 222㎝로 하승진(KCC)보다도 1㎝가 크다. 하승진보다 큰 선수가 KBL에서 뛰는 건 라모스가 최초다. 하승진은 미디어데이에서 "골밑에 있는 라모스에게 위압감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 외곽슛 연습을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LG 오예데지는 2005-2006시즌 삼성에서,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2006-2007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KBL 적응 면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한 수 앞선다.

KGC인삼공사의 로드니 화이트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218경기에 출전, 올해 가장 성공적으로 리빌딩한 팀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만 적용됐던 비디오 판독이 정규리그까지 확대된다. 비디오 판독은 쿼터 종료 시점과 연장전 종료 상황에서 발생한 득점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때만 이뤄진다. 또 공인구로는 국제 규격에 맞게 지난 시즌보다 무게가 5g 줄어든 598g짜리 공이사용된다.

▲올해도 KCC·KT·동부 3강 체제?

지난시즌에 이어 올해도 지난해 상위권을 장악했던 전주 KCC, 부산 KT, 원주 동부의 3강 체제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여기에 수준급 신인과 용병으로 베스트5를 화려하게 탈바꿈시킨 KGC인삼공사의 돌풍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시즌 10개 구단 모두 상향 평준화되면서 6강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가운데서도 허재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KCC는 하승진을 비롯해 전태풍, 추승균, 임재현 등 지난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주전 멤버들이 건재한 데다 새로 영입한 드숀 심스(미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KBL]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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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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