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구형 SM7 중고차를 경차 가격에 살 수 있다(?)'
28일 중고차 전문 업체 카즈의 '대형차 급매물 특가전'에 등록된 2006년식 SM7 RE 모델의 판매 가격은 1180만원.
대형 중고차는 3~5년 사이 신차 가격의 절반으로 감가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30%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달 신형 '올 뉴 SM7'이 출시되면서 구형 중고차 전체 시세에 영향을 미쳤고 해당 모델의 배기량이 3500cc로 인기 판매 등급인 2300cc에 비해 수요가 적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급매물로 판매자가 가격을 낮추면서 모닝 새 차 가격에 고급 대형차를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주행거리나 사고 여부로 인한 감가가 아닌, 빠른 판매를 위한 것으로 양질의 차량을 동급 대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어 "그랜저HG와 올 뉴 SM7 등 신차 출시의 여파가 급매물의 감가를 부추기고 있어 3~5년 사이 대형 중고차의 가격 조건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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