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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일부 외국계 보고서 객관성 없어..공매도 금지 시장 안정되면 조기 졸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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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 원장은 12일 객관적 기준이 아닌 자의적 기준의 보고서 발표에 유의해 달라고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시장이 안정되면 공매도 금지 없애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 간담회에서 "일부 외국계증권사에서 객관적 기준이 아닌 자의적 기준으로 유럽 재정위기 악화시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대외 상환 능력이 가장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발표됐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최근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한국이 유럽 재정위기에 가장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는 대외채무가 적고 외환보유액이 많아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국내 글로벌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우수하다. 한국경제의 실상이 정당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들에게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고 자본·외환시장의 개방도가 커서 대외 불안요인이 파급·확산될 경우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수출 및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경기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또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요인 보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하방리스크와 부채문제 등 경제 펀더멘탈 측면때문”이라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그 요인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국가채무 관리, 외환보유고 확충, 외환건전성 규제 강화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한 결과 우리경제의 리스크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생산, 소비 및 경기 관련지표도 2008년 위기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실제 위기 이후 대외부문과 은행부문의 건전성과 위기 대응능력이 한층 높아진 게 사실이다. 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2007년 말 48%, 2008면 9월 말 52%, 2011년 3월 말 38% 수준으로 감소했다.

은행부문 외채도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은행 단기외채 비중은 2007년 말 50.1%에서 2008년 9월 말 53.6% , 2011년 3월 말 42.0%로 감소추세다.

또한 은행의 예대율은 규제수준인 100% 미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BIS비율도 6월 말 현재 14.34%로 위기 이전인 2008년 6월 말(11.36%)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도 지도기준인 85%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112.3%(강화된 현재 기준 적용시 101.4%)이다.

외국계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미 발행된 장외파생상품 헤지용 거래에는 공매도 금지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장은 “헤지용 거래에 한해 공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금융위와 협의하겠다. 이른 시일 내에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시점에 대해 “3개월 이전이라도 시장이 안정되면 공매도 조치를 없애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조기 졸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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