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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이 왜 필요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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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모 시험운항에 긴장한 미국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그(Varyag)호가 첫 시험항해를 시작하자 주변국들이 바짝 경계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6011억 위안(한화 약 102조원)의 국방예산을 투입,바랴그호 개조를 비롯한 군 현대화 첨단화를 추진하고 있다.


◆中 항모 첫 시험항해 군 첨단화 발판마련=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10일 새벽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그(Varyag)호가 첫 시험항해를 실시했다.
"항공모함이 왜 필요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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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해방군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10년간 개조작업을 해온 바랴그호(중국명 스랑) 증기터빈 엔진을 갖춘 바랴그호는 갑판의 길이가 302m, 최대 속력이 29노트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중국이 우크라이나 항공모함 바랴그호를 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바랴그호가 10일 오전 다롄항 조선소에서 출항했으며 첫 번째 시험항해를 시작한다"면서 바랴그호는 시험항해를 마치고 다시 다롄항으로 돌아와서 계속 개조와 테스트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험항해 장소와 지속시간은 밝히지 않았다.다만 10일 0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랴오둥만 일대 해역의 다른 선박 진입이 금지돼 시험 항해가 1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중, 함재기 이착륙 관련 기술장벽 극복"평가=엔해군대학의 중국 전문가인 앤드루 에릭슨은 "중국은 항재기의 이착륙과 관련된 난제들을 해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FT가 전했다.

군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모전단을 운영할 수 있기까지는 앞으로 몇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바랴그호는 당분간은 대련항에 배치되겠지만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와 근접한 광둥성이나 하이난성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화통신은 "항공모함은 공격ㆍ방어용 모두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의 군사 전략과 방어 정책에 따라 활용되며, 중국 해군은 방어적 국방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왜 필요한가" 신경곤두세워
=주변국들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시험 항해를 하는 것에 대해 바짝 긴장중이다. 대만 국방부 이날 "바랴그호가 시험비행에 나서고 중국이 자체 항공모함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계속 관련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 국무부는 바랴그호의 첫 시험 항해 소식을 듣고 "이러한 장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중국의 설명을 환영한다"면서 "좀 더 투명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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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항모가 왜 필요하다고 묻는 미국은 니미츠함(CVN68)을 비롯한 니미츠급 항모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니미츠함은 갑판 길이 332.85m, 너비 76.8m로 만재배수량 9만7000t에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낸다. 조기경보기와 전폭기 등 60대 이상의 항공기를 싣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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